이 글은 업-재생-윤회라는 세 가지 주제를 상좌부불교의 논장을 기본으로하여 설명했다. 이는 우리 삶이 '당면한 현실'이 왜 그런지 의문을 제기하고 진지하게 탐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인간 존재의 본성과 고난에 대해 철저하게 보는 또 한 번의 계기를 마련해드리기 위한 것이다.
The Message in the Teachings of
• Kamma
• Rebirth
• Samsara
A Gateway to Deeper Understanding
업-재생-윤회를 왜 알아야 하는가
붓다의 가르침이 얼마나 의미심장한지 원음 그대로 이해하려면 가르침의 골격이 되는 세 가지 원리, 즉 업-재생-윤회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대부분의 아시아 불자들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지만 많은 서구인들에게는 매우 의심쩍고 무거운 주제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서구인들이 이 세 가지 원리의 의미를 전혀 모른다는 뜻은 아니다. 각 낱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렴풋이 알기는 할 것이다. ‘윤회’의 개념은 익숙하지 않다 해도 ‘업’이나 ‘재생’이라는 말이 관심을 끌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이들은 대체로 업-재생-윤회의 가르침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긴가민가 의심하며 불편해한다. 이렇게 자문했을지 모른다. ‘이 가르침은 어디까지가 은유나 우화, 신화인가 또는 윤리를 가르치는 데 쓸모가 있을까? 그리고 이 가르침은 우리 생生과 우주의 원리로서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까? 이 원리들을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까? 오늘날 포스트모던 시대의 인간들에게 이 원리들은 단지 무의미한 오래된 종교적 유물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아래에서 붓다의 이 세 가지 가르침에 대해 설명하고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나의 의견을 여러분이 무턱대고 받아들이지 않길 바란다. 오히려 이 글의 목적은 당신 스스로 명확하게 이해하고 그 답을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되면 업-재생-윤회의 세 가르침이 당신에게 매우 중요하며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업과 재생의 원리를 납득시키려고 이런저런 증거들을 제시하거나 신기한 이야기를 열거하지는 않겠다. 이런 식의 설명은 이미 많이 있었고, 나는 이런 억지스러운 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에는 전생을 기억하는 사례들에 관한 기록은 재생에 대해 다소 편협하고 편향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러한 사례들을 안다고 해서 사람들이 생生과 사死라는 미스터리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